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시 대 수시 논란 (문단 편집) ==== 고등학교별 차이의 맹점 ==== 내신 옹호론자들은 학생의 성실성을 반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내신평가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수능으로 대학 가는 애들이 계속 놀다가 '''인생은 한방!''' 하고 뽀록으로 뙇 쳐서 간 거란 말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실제 내신시험과 수능시험을 둘다 준비해본 사람이라면, 단기간의 치고 빠지기식의 공부인 내신과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년 이상의 장기간 공부인 수능을 비교할 때 학생의 성실성을 평가하기에 수능 또한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내신은 교내에서의 상대적 위치 정도라면 몰라도 전국 단위에서 학생의 실력과 성실성을 평가할 기준으로 활용하기 어렵다. 학교마다 학력의 편차가 크기 때문인데, 실제로 명문 고등학교의 하위권 학생이 그저 그런 고등학교에서 1등하는 학생보다 실력이 높은 경우도 존재한다. 또한 같은 학년의 같은 과목이라도 학교마다 시험 문제와 그 유형, 시험 범위[* 어떤 학교에서는 교과서 전체를 나가는 반면 다른 학교에서는 교과서의 반 정도만 나가는 경우가 있다.], 평가 방법(예: 중간/기말고사 80%, 수행평가 20%)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다른 학교에 진학한 경우 이러한 차이로 인해 내신 성적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반면 수능은 같은 영역의 같은 과목의 시험지는 홀수형/짝수형의 차이를 제외하면 어떤 학교를 진학하든, 현역이든 재수생이든 동일하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는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고려대학교]] 등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부에 적힌 각 과목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한 [[표준점수|Z점수]]를 도입하여 내신을 보다 세부적으로 평가하는데, '''(내 점수 - 평균)/표준편차'''의 값(또는 이를 소수점 아래 한 자리까지 반올림한 값)을 각 과목별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학교 수준이 높아질수록 평균은 높아지지만 표준편차는 일반적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1등급 등 상위권 학생의 Z점수는 '''상위권 학교일수록 오히려 낮아진다'''. 이는 수능 상대평가 과목의 난이도가 높을수록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높은 것과 비슷한 원리이다. 사관학교가 괜히 자체 시험을 만들어서 내신을 무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게 아니다. 실제로 각 군 사관학교에서는 1990년대 입학생 중에서 '''내신만 1등급일 뿐''' 실제 수능 성적은 [[영 좋지 않은]] 학생들이 즐비한 탓에 이 학생들이 사관학교의 '''이론 수업을 도저히 따라잡지 못해서 퇴교를 당하는 경우가 매우 빈번'''했다. 실제로 육군사관학교 기준 51기부터 58기까지 '''모든 기수에서 성적미달 퇴교자'''가 나왔다. 그 결과 사관학교는 내신을 다시는 신뢰하지 않게 되었고, 그 결과 만들어진 게 자체고사이다. 대다수의 의대에서 [[최저학력기준|수능 최저등급제]]를 도입한 이유도 비슷하다. 내신의 단점 때문에 대학이 [[고교등급제|고등학교를 서열화 시키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대학에서는 '절대 그런 일 없다'라고 말은 하지만 실제 합격 사례만 놓고 봐도 특목고 자사고는 특급으로 치고 일반고는 거의 바닥으로 본다.[* 그래서 상당수의 고등학교에서는 고교등급제의 실시를 전제하고 진학지도를 하는 편이다.] 실제 고려대에 3-4 등급 합격자들을 보면 대부분 특목고생이다. 사실 고등학교간 차이는 있긴 하지만, 고교등급제를 하지 않는 이상 3~4등급도 원칙적으로는 붙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왜냐하면 고등학교는 평등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일반고 3~4등급은 상위권대학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대학교에서 고교등급제를 인정하는 셈이다. 이러한 암묵적인 고교등급제 역시 학교별 학생 수준의 차이를 반영하기에 완벽하지 않다. 대학에서는 일반고/자사고/특목고별로 학생들의 수준을 대략적으로 예측할 뿐이다. 사실 수시의 경우 이러한 제도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학교 내 모집단의 차이 다소 극단적으로 생각해 보자. 대중들의 입시와 상대적으로 동떨어진 영재고/과고를 제외하고 남는 학교 중 [[하나고]]나 [[상산고]]의 1등급과, 학군이 좋지 않은 일반고의 1등급과의 수준 차이가 얼마나 될 거라 생각하는가? 그것은 말 그대로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자의 학교에서는 죽어라 공부해도 3~4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실제로 학평이나 모고를 치면 자사고 내신 4~5등급이 모의고사 올1 맞는것은 상당히 흔한 일이다!] 평범한 일반고에서는 내신 4등급 이하 학생들은 '''공부를 안 한거라 봐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다. 그런데 만약 대학에서 이 둘을 동등하게 취급하겠다고 선언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고등학교를 서열화 시키는 것은, 애초에 '''특목고/자사고가 존재한다면 필연적으로 생기는 현상'''이다. 이것은 '그 학교에 들어가 있다는 이유로'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 학교에서 그만큼 치열하게 공부했기에' 특혜를 주는 것으로 봐야 맞다. 일반고 학생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평등한 제도라고 느낄 수 있으나,[* 예를 들어 일반고에서는 3년 내신 중 거의 대부분이 1이 아니고서야 수시로 서울대 의대를 넣을 생각조차 못하지만, 전술한 학교들의 경우 면접을 잘만 본다면 2 중반~3 초반대가 붙는 경우도 꽤 보인다! --애초에 자사고 2~3이 일반고 전교1등보다 훨씬 잘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는 그 학교의 학생들이 내신을 따는 과정을 본다면 필연적인 제도인 것이다. 2. 교내의 다양한 활동 당장 상술한 두 자사고만 봐도 채울 수 있는 생기부 활동이 일반고와는 차원을 달리한다. 매 학기 열리는 수/과학 경시대회는 물론이고 교내 자율탐구 활동, 서울대 교수가 와서 해주는 특강, 1인 2기(하나고), SSEP(상산고), RCnP(외대부고) 등을 학교 측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수행할 수 있는데, 이것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결정적인 어드밴티지'''로 작용된다. 때문에 내신이 다소 낮은 편에 속하더라도 이러한 활동들을 일관성 있게 수행해 왔다면 충분히 탄탄한 생기부를 갖출 수 있으며, 이는 해당 학교들이 좋은 입결을 내는데에 큰 역할을 수행한다. 또 수시 제도 중 지역균형 선발의 경우 지역별로 골고루 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는 명목상의 장점이 있지만, [[서울대학교]]의 경우 보통 전교 1, 2등 학생[* 문/이과 각각 1명씩]이 지원하는 전형이며, 학교별로 재학생 수가 다르므로 2등 안에 들기 위해서 해야 하는 노력의 수준이 다르다. 인원이 100명인 학교와 700명인 학교 중 어느 쪽이 2등 안에 들기 어려운가는 뻔하다. 또한 지역균형 전형에서 내신을 등급 숫자로 반영하는 경우 우수한 학교일수록 전교 최상위권의 내신 등급이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오히려 불리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